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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초반의 청년과 보는 이로 하여금 빠지게 할 것 같은 요염함을 뿌리는 이십대

초반의 미녀가 있었다. 제갈민은 천자헌이 자리에 앉자 일행을 소개했다.”나의 사제

들로 소무진과 왕미산이네.””반갑습니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반가워요. 이

렇게 중원 최고의 기남아를 보게 되다니 영광이군요.””반갑소.”천자헌은 그들의 인사

를 받으며 강렬한 안광을 비추었다. 그것은 무의식중에 위압감을 조성하기 위한 행

동이었다. 소무진과 왕미산은 천자헌의 눈빛을 받자 갑자기 전신이 조여지는 느낌이

들었다.’교주님이 그렇게 극찬을 하시더니… 그럴 만한 인물이군.’왕미산은 그렇게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자네가 오기 전에 오약화 궁주로부터 전반적인 강호의 정

세를 들었네. 그런데 자네 너무 하는군. 이렇게 미인을 두고 내게 소개도 시켜주지

않다니 말이야. 하하하!”제갈민의 말에 오약화는 약간 안색을 붉혔다. 실제로 제갈민

의 얼굴은 정말 미남이었다. 여자보다 더한 하얀 피부와 고운 눈매는 대단한 무기였

다. 그런 모습을 천자헌은 즐겁게 바라보았다.’거산에게 한 명의 경쟁자가 더 생긴

것인가?'”그런가? 하지만 자네는 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이 있지 않는가? 설마 바람

을 피려는 것은 아니겠지?”천자헌의 말에 제갈민은 미소를 지었고 오약화는 약간

실망하는 빛을 보였다. 그래도 여자라 관심이 조금 있었던 것이다.신무명이나 거산

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포부가 컸으며 강했고,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한 사람

이라는 생각이 많이 작용했다.”자네는 너무 예리하군.”제갈민의 말에 천자헌은 웃으

며 빠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제갈민에게 물었다.”후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

인가?””교주님은 오늘 내로 도착하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 항주의 경치에 빠

져 그곳에 계속 계신 듯 합니다.”천자헌의 물음에 소무진이 대답했다.”그런가? 흐음,

그럼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성의 사람들은 대다수 알고 있네. 아니, 안다고

봐야겠지. 약화, 오늘 들어온 인원이 몇 명이지?””천사백칠 명이에요.””그들 중 중요

한 인물은 누구인가?””절대십객 중의 반마혈신과 사왕 중의 귀왕이 왔어요. 그리고

구파에서 보낸 축하단들도 약 오십 명 가까이 돼요. 오대 세가에서 보낸 축하단도 약

삼십 명 정도 되고요. 그중 무당의 현풍(玄風)과 소림의 운지(雲地) 대사, 아미파의 청

문선자(淸文仙子)와 공동의 장로 공내수사(功來秀士) 호 선생, 청성의 청성사검, 점

창파의 장검이절(掌劍二絶) 한량, 구파 중 화산파는 오지 않았어요.””운이 좋군.”

“오대 세가는 남궁 세가를 제외하고 벽씨 세가의 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