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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마음이 계속 가슴을 치고 있었다.”나를 왜 살린 것인가?”장강을 헤엄쳐 건너자 마상

위의 말소리가 들렸다. 초일은 마상위의 말에 할 말이 없었다. 자신도 왜 그를 살렸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여러 사람에게 죽는다는 것이 같은 무인으로서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였다. 그냥 그런 기분에 초일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여기서

내가 손 끝만 움직여도 자네는 죽을 것이네.”초일은 마상위의 손이 어깨의 견정혈(肩

井穴)과 나머지 한 손이 허릴 감싸며 명치의 아래에 있는 구미혈(鳩尾穴)에 닿은 것

알았다.”이것으로 우리는 서로 비긴 것으로 하지.”마상위의 말에 초일은 가만히 고개

만 끄덕였다. 마상위의 마음을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신이라도 이렇게 남에게 의지

해서 목숨을 부지하고 싶지는 않았을 테니까……. 초일은 마상위가 애써 자신의 자존

심을 세우며 하는 말에 가만히 동조했다. 초일이 말이 없자 마상위가 말했다.”부족한

가? 하지만 나에게 이 정도는 과하지 않다고 생각하네, 난 정파에서 말하는 비겁하고

치졸한 사파의 사람이니까 말일세.””선배는 비겁하지 않습니다.””그런가? 하지만 나는

사파의 사람이야, 네가 나를 살린 일은 후에 후회할 일을 만든 것이지…….”초일은 마

상위의 말에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사람을 살려 본 기억이 없는

그에게 이번의 일은 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어느새 장강을 넘자 초일은 마상위를 내

려놓았다. 뒤를 돌아보자 끝이 보이지 않는 장강의 물결이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 큰

강을 사람 한 명 데리고 넘었다는 것에서 초일은 몰라보게 강해진 자신을 알았다. 초

일은 재빨리 자신의 옷을 말리고 마상위의 옷자락에 손을 가져갔다. 마상위는 초일의

의도를 알고 고개를 흔들었다.”내 옷은 내가 말리겠네. 이왕 도와준 거 내가 원기를

회복할 때까지 호법이라도 서주게……!””그러지요.”마상위가 내공을 운용하자 초일은

그의 앞에 서서 강물을 바라보았다. 물결이 흐르는 소리만이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 그리고 그 속에서 마상위의 숨소리가 들렸다.”아까도 말했지만 이번 일로 나는 자

네에게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겠네. 어차피 비긴 목숨 아닌가? 방심은 무인을 죽음

으로 몰고 가지, 나 역시 정파 영역 중 가장 중지에 와서 조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

한 것이고……. 무림맹에 간다고 들었네.””맞습니다.””순우제(淳于帝)를 조심하게.”